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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에는 떠돌아다닐래

무라카미하루키 카페 홍대 <피터캣>

요리조리 구경하며 걷다보니 도착한
북카페 <피터캣>



피터캣은 하루키씨가 젊은시절 차렸던 재즈바의 이름이기도한데




하루키의 열렬한 팬이신
중년의 사장님께서 운영하고 계셨고,

언뜻보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게곳곳에서 하루키를 향한 사장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장님 뒷모습




노르웨이의 숲 에코백과




뽑기상자에서 종이를 뽑으면
하루키 책의 한 구절이 선물처럼 💌





문학모임도 틈틈이 있는 것 같고




북카페인만큼 하루키씨의 것 말고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하루키씨가 좋아하는 작가, 혹은 언급한 적 있는 책들이 물론 많았고)​
한쪽 섹션은 아예 하루키코너로 이루어져있었다.

하루키씨 책을 나름 꽤 읽었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가보니 한 구절도 본적 없던 책들이 수두룩 :'D




마침 가게에 손님이 아무도 없길래
여유로운 틈을 타 사장님에게 책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한 책의 베이스가되는 책들이 어떠어떠한 책들인지
그 책의 메타포는 어느 것과 연관이있는지 하나하나 듣다보니
이때까지처럼 무작위로 읽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과 연관성에따라 다시 읽어보고싶기도 했고..!

특히 내가 조금 비판적으로 바라봤던 책
<기사단장이야기>가
하루키씨 이때까지 소설에서의 핵심가치관들을 집대성한
팬들에게있어 선물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듣게되었더니

내 얕은 관심과 지식만으로
무언가를 너무 쉽게 평가했구나 싶어
쪼꼼 부끄러워지기도했다.

더 잘 알아가볼게요. 하루키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