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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에는 떠돌아다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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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청담 마제스티 타바론 티 라운지 평소 사람을 거의 잘 안만나는 나이지만 우르르 뭉치는 단체모임은 은근히 잘 참석한다 ​ 다니던 옛 회사의 동기모임 역시 여자동기모임 전체모임 가리지않고 꾸준히 나가는 중 (가만보면 퇴사자들이 출석률 제일 좋다) ​ ​ 작년 늦가을 동기모임 ​ ​ 그 중에서도 여동기들끼리는 계모임을 통해 조직의 수명을 이어나가고있는데 ​ 반년에 한 번 정도쯤 보다보니까 돈이 많이 모여서 매번 가격대가 좀 있는 레스토랑을 즐겨 간다. ​ 요번엔 청담 마제스티 타바론티 라운지!​ ​ ​ ​ 우리가 몇 년동안 탐방했던 곳들 중에서 분위기는 여기가 무조건 최고. ​ 청담 쉑쉑버거건물의 꼭대기16층에 있는데 올라오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경치였다. ​ ​ ​ 다른 동기들 오기 전에 먼저 도착한 유리언니랑 둘이 요기조기 돌아다니면서..
압구정로데오 이자카야, 천공 재작년 생일무렵 꾸러기녀석들과 왔다가, 메뉴보다 코에도라는 흑맥주에 푹 빠져 이따금씩 오던 곳, 천공! 오랜만에 봄바람 살랑살랑쐬며 테라스 나들이 ☀️⛅ 내가 짱~조아하는 코에도 흑맥주와 문어가라아게 & 오뎅탕 ​ ​ 오뎅탕은 팔팔 끓는 냄비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홍합도 오뎅도 듬뿍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 문어가라아게도 토실토실 바삭바삭 ​ ​ 원래도 흑맥주를 왕 좋아하긴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코에도..! ​ 근데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쉽지않아 이 곳에 와서만 겨우 마시곤한다 😢 ​ (몇몇 백화점 식품코너에 들어오기도했던데 흑맥주로는 희귀)​ ​ ​ ​ 봄여름보다 가을겨울을 훨씬 좋아하긴하지만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라는 것 만큼은 :-) ​ 날이 저물어갈때까지 계속해서 즐..
해방촌 프렌치레스토랑 꼼모아 Comme MOA 프랑스요리 귀족들의 식사에서 발달한 것으로, 숙련된 요리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전통적인 요리. ​ 풍부한 육류, 생선, 채소를 이용하여 버터, 달걀, 양념, 향신료를 사용하여 정교한 수법으로 요리한다. ​ 소스마다 특징이 있으며, 각각의 재료에 알맞는 소스를 만들고, 요리에 걸맞는 와인을 마시면서 식사한다. ​ 먹는 방법은 정찬(dinner)인 경우는 오르되브르, 수프, 생선요리, 고기요리, 채소요리, 디저트, 과일, 커피의 순서로 낸다. 가정요리나 일상식의 경우는 디너의 약식이 된다. ​ ​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레스토랑의 수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요리는 이탈리아요리에 비해 대중화가 덜 되어있고 맛도 웬만한 미식가가 아니고서야 처음 접했을 땐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인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무라카미하루키 카페 홍대 <피터캣> 요리조리 구경하며 걷다보니 도착한 북카페 ​ 피터캣은 하루키씨가 젊은시절 차렸던 재즈바의 이름이기도한데 ​ ​ 하루키의 열렬한 팬이신 중년의 사장님께서 운영하고 계셨고, ​ 언뜻보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게곳곳에서 하루키를 향한 사장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 ​ 사장님 뒷모습 ​ ​ 노르웨이의 숲 에코백과 ​ ​ 뽑기상자에서 종이를 뽑으면 하루키 책의 한 구절이 선물처럼 💌 ​ ​ ​ 문학모임도 틈틈이 있는 것 같고 ​ ​ 북카페인만큼 하루키씨의 것 말고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하루키씨가 좋아하는 작가, 혹은 언급한 적 있는 책들이 물론 많았고)​ 한쪽 섹션은 아예 하루키코너로 이루어져있었다. ​ 하루키씨 책을 나름 꽤 읽었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가보니 한 구절도 본적 없던 책들이 수두룩..
숙대 맛집 마시앤바시 마시앤바시가 나 졸업하고나서생겼나? 졸업할즈음생겼나? 잘 모르겠는데 아마 재학중에 있었다면 무슨일이있어도 다녀왔을 게 분명하니까 그 후에야 생긴거 같긴하다 :-) ​ 아무튼 요긴 이따금씩 SNS에 올라오는 걸 보고 꼭 가봐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늘 최소 한시간가까이는 기다려야한다길래 도통 엄두를 못내고있었는데 ​ 이러다 진짜 언젠가 없어져버릴까봐 며칠 전 드디어 탐방단을 결성해서 작정하고 다녀와보았다. ​ ​ ​ 한시간 십분의 기다림을 겪고 가게에 입성.. ​ 메인메뉴를 기다리는동안 180ml의 미니와인 먼저 홀짝홀짝 ​ ​ 주류를 시키면 떡볶이를 주신다. 적당히 매콤한 밀떡! ​ ​ 요렇게 크래커&크림치즈도 주셔서 냠냠 먹다보니.. (열심히 사육당하는 중) ​ ​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 ​ 거의 이거먹으..
홍대 해리포터카페 943킹스크로스 누군가 내게 살면서 미친듯이 빠져본게 있냐고 물어본다면 두말할거없이 가장 먼저 튀어나올 대답 "해리포터"​ ​ ​ 영화나 책을 열 몇 번 넘게 본 건 물론이고 (근데 대체 왜 혼혈왕자는 봐도 봐도 기억이 잘 안나는건지..?)​ 초등학생 땐 다음 호그와트카페에서 교수직까지 겸했으며 수많은 주문을 달달 외우고 다녔고 지금까지도 조금이라도 관련된 것을 접하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나. ​ 특히 10살부터 21살까지 오랜기간동안 함께 자라와서 그런지, 마지막 편인 죽음의성물 2편이 끝났을 땐 내 청소년기를 떠나보냈다는 느낌에 영화관에서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 ​ 그런데 이런 내가 막상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한번도 못가봐 항상 아쉬워하고있었는데 ​ 홍대에도 해리포터컨셉의 카페가 하나 생겼다길래 충정로 ..
연희동 혼술 마세, 카페 꽃개 집에서 두시간 거리나 되는데 흠뻑 빠져버려 종종 오는 맛집/술집 고등동창인 친한 친구가 알려준 곳인데 모든 음식이 소박하고 정갈하면서도 끝내준다. 오픈키친. 니은자 바테이블 영화 심야식당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하이볼-와인으로 먼저 짠~~ 기본안주로 계란후라이도나오고 우리의 첫 메뉴 뇨끼 거의 이것때문에 포스팅한다해도 과언이 아닌..! 뇨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가는레스토랑에 있으면 무조건 시켜보는 스타일인데 이곳의 뇨끼는 한번도 접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겉은 살짝 그을려 바삭하고 속은 쫀~득 한 것이..! 입에 넣자마자 눈을 번뜩 뜨이게 하는 맛 다른날 와서 먹었던 명란파스타도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꼬수운 명란이 듬뿍들어가 씹는맛까지 살아있는 메뉴 아껴두고싶었지만 정말 맛나니까 :) ..
경리단길 와인바 리체타 나의 단골가게 이탈리안 선술집 매번 혼자서 찾아가느라 같은 메뉴만 시키곤했는데 이번에 동기모임을 하는 겸 처음으로 여럿이 찾아갔다. 내가 친구들과 함께 찾아간게 처음이라그런지 사장님께서도 방문전에 예약확인전화하시면서 약간 놀라신 것 같았다 🤣 (저도 친구가 있답니다! 소근소근) 해산물 종류를 많이 시켜서 화이트와인으로 주문 요즘 대세라던 내츄럴와인을 시켰고 향이 너무 꼬릿할까 걱정했는데 무난하니 잘 맞았다 :) 다섯명이서 먹기엔 상당히 난감했던 첫번째 타파스 가리비요리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눠먹으려고 시도했더니 콩을 쪼개먹듯 자그맣게 먹어서 사실 맛이 잘 느껴지진 않았다. 두번째. 스페인식 소세지요리 독일식 소세지요리는 많이봤어도 스페인식은 처음이었는데 알싸하고 매콤한 독특한 매력이있었다. 우리나라 소세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