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랑스 파리.
- Paris supreme
- Le petit croquet
- Le pure cafe
- Beteaux mouches
- Auberge de la reine blanche
- Le tour Effiel
Mon Cher Paris (나의 사랑하는 파리)
드디어 파리
처음 여행기록을 끄적거리기 시작할땐
사진정리는 언제하고 글은 언제 다 쓰나 싶었는데
'로마-피렌체-베니스' 이렇게 한 도시씩 마무리 될때마다
이상하게 여행이 끝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마지막 도시 '프랑스 파리'는 사진정리를 다 해놓고나서도 뭔가를 쓸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노트북을 켰다껐다만 여러번 반복했다.
이번 여행에선 훨씬 더 오랜기간 머물렀던 곳은 이탈리아였고
파리에 머문 기간은 이삼일에 불과했지만,
파리는 올해 초 다녀왔던 나의 첫 유럽여행지이자
나를 유럽병, 파리병에 몇달동안 시달리고 이렇게 네달만에 다시 떠나게 해준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만큼 더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언제까지나 미룰 순 없잖아.
(최근에 느낀 것이지만 뭐든 미루는건 좋지 않다)
펜시브* 에 옮겨 담을 수 있는건 여행의 기억과 감흥이 남아있을 때 뿐이니까
마음먹고 적어봐야지.
(*펜시브: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물건으로 사람의 기억을 뽑아내 보관하고 원할 때 꺼내볼 수 있게하는 물건)
[여행을 마치고]
2018년 1월 파리를 다녀온 뒤
'싱숭생숭병' '사춘기' '파리병'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나는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도 무언가를 떨쳐냈다기보단 더 복잡해져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단 한가지
여행을 거듭할수록 내안의 무언가가 풍성하고 풍부해짐을 느낀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것을 새롭게 느꼈고 아직도 느낄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 모든 과정에서 나는 살아있음을 느꼈다.
모든 것이 하나의 소중한 과정인 것 같다. 정답은 과정속에 있다.
앞으로 새로운 과정이 찾아온대도,
그 과정이 나를 정돈시켜줄지 혼란스럽게할지 전혀 알 수 없을지라도
새로운 모든 것들을 또 한번 겪어나가고 싶다.
'이번생에는 떠돌아다닐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봉산에서 새해 일출 (0) | 2019.01.18 |
---|---|
이태원 메시야 (0) | 2018.12.23 |
국물 없는 라멘, 방배동 단바쿠라멘 (0) | 2018.12.17 |
나홀로 속초여행 (고프로 히어로 7 화이트 촬영영상, 유튜버 흉내내기) (0) | 2018.12.17 |
유럽여행 사진모음 [Venice] (0) | 2018.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