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에는 떠돌아다닐래

코엑스 스페인클럽

ipanemabeach 2019. 1. 18. 17:21





바르셀로나 못간 슬픔을 음식으로 달래보기​

아무튼 오늘은 가족모임을 마친 뒤
다음 약속장소였던 코엑스로 이동해
5년전쯤 처음 '감바스'라는 음식의 존재를 알게해주었던
'스페인클럽'에 아주 오랜만에 다녀와서 올려보려한다.

감바스는 감바스삐깐떼라고
일반 말고 살짝 매콤한 녀석으로 시켰는데
15,000원 (빵 2,000원 추가)

매운맛이나 향이 그리 강하진 않아
나는 오히려 무난해서 먹기 좋았지만
강렬한 자극을 원하던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을것같다.

새우는 통통한 놈으로 여덟마리쯤.
근데 새우보다 추가시킨 빵이 더 맛있었다.
빵 종류를 여쭤보니 치아바타라고 알려주셨는데
너무 쫀득해서 깜빠뉴인줄알았다.

계속해서 오일에 찍어먹고싶었는데
냄비의 새우를 비웠더니 다먹은줄알고 가져가버리셔따 :'D







해산물먹물빠에야
39,000원

빠에야는 사프란이 들어간 일반적인 노란빠에야가 아니라
먹물로 한번 시켜보았다.

리조또와는 달리 팬에 담긴채로 서빙이되어
마지막에 눌러붙은 밥을 긁어먹는 묘미도 있다. 냠

감바스는 최초로 접했을땐 완전 신세계였지만
그 후 이따금씩 먹기도해서 어느새 좀 무뎌졌고
내겐 오히려 빠에야의 맛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중세시대 스페인이 이슬람왕국 지배 하에 있을때
쌀이 처음으로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음식 빠에야.

20세기들어 그 맛이 명성을 얻게되면서
다른나라에도 여기저기 퍼져나갔다고하는데

똑같이 밥으로 한 요리들인데도
한국식볶음밥/동남아식볶음밥/스페인빠에야 등
작은 재료하나, 향신료하나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른걸보면 참 신기한일이다.

바르셀로나에가서 먹고싶다.. :D





맛있는 식사-
언젠간 꼭 바르셀로나에서 먹겠어!